팔달산 장기 없는 몸통 토막시신과 수원천변 인육봉지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절묘하게 들어맞은 전문가들의 범인 프로파일이 화제다.
경기도 수원 팔달산의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께 수원시 매산2가의 한 모텔에서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중국동포 A씨를 검거해 압송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시신의 유기상태 등을 놓고 범인의 프로파일을 추정했다. 그들은 범인이 가학성격의 성도착증을 지니고 흉기에 숙련도가 높은 팔달구 인근 주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피의자는 예리한 흉기에 대한 숙련도가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며 "시신 유기범죄자의 특성상 심적 부담 때문에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시신을 유기하는 것을 감안할 때 팔달구에 상당한 지리감을 가진 인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여성의 상징인 토막시신의 가슴을 예리한 흉기로 잘라내고 피부를 도려낸 것으로 보아 피의자는 가학적인 성도착증을 가진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팔달산 몸통 토막시신과 수원천변 살점이 동일인 여성 중국동포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팔달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팔달산, 충격이다" "팔달산, 확실히 범인인가?" "팔달산,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런 짓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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