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회장과 정윤회 씨의 권력암투설은 '정 씨가 오토바이 기사를 시켜 박 회장을 미행했다'는 한 시사주간지의 보도로 더욱 확산됐는데요.
그런데 정작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정윤회 씨가 박지만 회장을 미행했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습니다.
"박 회장이 지난해 12월 자신을 미행하던 오토바이 기사를 붙잡아 '정 씨가 지시했다'는 자술서를 받았다"고 보도한 겁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에서 박 회장은 "미행 자술서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오토바이를 탄 사람을 잡은 적도 없고, 자술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다만 지인들의 얘기를 듣고 정 씨가 미행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해선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이고 아는 바도 없다"며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자신의 측근으로 거론된 데 대해선 황당하다는 입장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