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국정개입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지만 회장을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문건 유출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는데 앞으로 정윤회 씨와의 대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에 출석한 후 10시간 넘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지만 회장.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아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박 회장은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청사를 나서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박지만 / EG회장
- "(오늘 검찰 조사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박 회장에 대한 조사는 두 갈래로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먼저, 정윤회 씨가 박지만 회장을 미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문건 유출과 관련한 박 회장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세계일보 기자가 박 회장에게 청와대 유출 문건을 건넸다고 최근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세계일보 기자에게 문건을 받은 경위와 해당 문건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박 회장은 앞서 조사를 받은 정윤회 씨와 여러 가지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검찰은 정 씨와 박 회장 간의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이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도 소환 조사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