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의 자녀들을 비롯한 유족들의 오열로 장례식장은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결식을 앞둔 이른 아침, 빈소는 적막함으로 가득합니다.
유족들은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 한 듯 초췌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갑작스레 아내를 떠나보낸 남편은 지친듯 낮은 목소리로 안타까운 마음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 고 정 씨의 남편
-"답답한 심정은 이루말 할 수 없죠.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칠 게 아니라 소방당국이 안전관리에 철저했으면 합니다."
이어진 고 정 씨와 황 씨의 영결식.
(현장음: 유족들 오열하는 소리)
영정을 든 유족들은 고개를 숙인 채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엄마를 떠나보내야 하는 어린 딸의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볼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현장음: 소방악대 음악 소리)
애도차 나온 소방당국의 도열대도, 소방악대의 애절한 음악도 유족들의 슬픔을 달래지 못 합니다.
희생자의 차가운 시신은 소방관들의 손에 실려 이제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소방교육. 소방당국의 '안전불감증'으로 두 가정은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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