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장관 전화에 경찰청장 수사 압력 논란

이택순 경찰청장이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의 전화를 받은뒤 공무원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일선 경찰서장에게 수사개입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직원들이 산자부 공무원들의 식대를 대납하는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정수일 서장은 이택순 청장이 전화를 걸어와 밥먹는 것까지 수사하면 수사 안할 게 뭐 있느냐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택순 청장은 이와관련 산자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사건에 대해 문의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남서장은 물론 수사국장, 서울경찰청장에게도 전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