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개장한 제2롯데월드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자, 드디어 서울시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앞으로 안전사고가 나면 아예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개장한 지 한 달도 안 된 식당가 바닥에 균열이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어 수족관 3곳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발견됐고,
일주일 뒤 극장에서는 스크린이 흔들려 관람객이 항의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공사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가 하면, 출입문이 빠지면서 여성이 다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개장 이후 모두 1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제2롯데월드에 대해 서울시가 칼을 뽑았습니다.
▶ 인터뷰 : 진희선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안전사고가 재발하면 전체 건물에 대한 사용 제한과 금지, 임시사용 승인 취소 등 종전보다 더 강력한 제재를…."
이에 대해 롯데 측은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해 위험 요소들을 없애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쉬쉬하거나 늑장대응으로 일관해 시민의 불안감을 키운 롯데.
서울시 최후통첩에 말썽 없는 안전한 시설로 거듭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