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종이로 100달러 지폐를 만들수 있다는 일명 블랙머니 사기 미수 사건이 인천에서 발생했다.
인천경찰청 관광경찰대는 6일 블랙 머니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사기 미수)로 카메룬 국적 K씨(50)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작년 11월 30일 단기방문비자로 입국해 중고자동차 매매 딜러들이 많은 인천 송도 수출2단지를 찾았다. 이들은 "좋은 투자 사업이 있다”며 딜러 등에게 접근해 평범한 종이로 100달러 지폐를 만드는 방법을 시연한 뒤 약품 판매 비용 등으로 1억 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진짜 100달러 지폐에 녹말가루 등을 묻혀 흰종이처럼 보이게 한 뒤 진짜 종이 사이에 끼우고 약품을 발라 100달러 지폐가 만들어 지는 것 처럼 꾸몄다.
달러 제작 시연을 본 딜
경찰 관계자는 "범죄현장과 숙소에서 범행도구와 증거자료를 확보했지만 피의자들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홍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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