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에 국제우편·특송화물을 통해 들여오는 마약류 밀반입 전담 조직이 전국 세관 최초로 만들어졌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8일 기존 마약조사과에서 수행하던 국제 소포 화물 마약류 단속 업무를 마약조사관실을 신설해 별도로 분리하고 직원 16명을 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서윤원 인천공항세관장은 "국제우편·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세관 최초로 마약조사관실을 신설했다”면서 "마약 밀반입 시도를 완전 차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대 과장은 최형균씨가 맡았으며 마약조사관실에 배치된 직원들은 30년 이상 관련 분야 종사자를 포함해 마약 조사 베테랑 들이다.
최형균 과장은 "국제우편·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조사 노하우와 정보력 등을 바탕으로 범법자를 찾아내 통관제도 악용을 막고, 마약 청정국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 신설은 정부의 '2015년 마약류 관리 종합대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해 255건의 마약류 반입을 적발했다. 2013년 250건 보다 5건 더 많은 수치다. 특히 전국 세관이 국제우편물에서 적발한 마약류의 90%, 특송화물의 69%를 인천공항세관이 잡아내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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