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가 건물붕괴나 산사태,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무거운 건물잔해를 들 수 있는 소방관 ‘아이언맨’ 장비 개발을 지원한다. 안전처는 ‘인명구조용 소방대원 근력지원장치 개발’ 사업에 올해부터 4년간 29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목표는 한 번에 약 100㎏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근력지원장치(소방용 슈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올해 재난안전기술 연구개발 신규과제 가운데는 소방관용 첨단 헬멧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하면 적외선카메라, 통신장비, 방독면 등 첨단기능을 장착한 ‘스마트 소방헬멧’이 도입된다. 스마트 소방 헬멧 개발에는 3년간 36억원이 투입된다.
또 음향이 한쪽 방향으로만 먼 거리까지 도달하는 ‘지향성 음파’를 활용한 구조기술과, 화재진압을 하는 소방대원의 의사결정을 돕는 붕괴예측시스템 개발 사업도 시작한다.
안전처는 소방용 수트와 스마트 헬멧 등 재난안전기술 연구개발 신규과제 29건에 올해 192억원
안전처는 올해 과제 수행자 공모에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5년 국민안전처 재난안전기술 R&D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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