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김 씨와 인질극을 신고했던 아내 김 씨는 8년 전 재혼한 부부사이입니다.
더 끈끈하게 지내야 할 이들 부부에게 왜 이런 끔찍한 참변이 일어났을까요?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해된 49살 전 남편 박 모 씨와 인질극을 신고했던 김 모 씨는 과거 부부의 연을 맺었던 사이.
둘 사이에는 인질로 잡혔던 두 딸과 현장에 없었던 아들 박 모 군 등 모두 3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 씨 부부는 결국 이혼했고, 아들과 딸들은 전 남편 박 씨가 데리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애들도 엄청 착한데, 성격도 엄청 좋아요. 거의 혼자 아빠가 키웠죠. "
박 씨와 이혼한 아내 김 씨는 지난 2007년, 이번 인질극을 벌인 김 모 씨와 재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결혼 생활도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별거에 들어간 김 씨 부부.
범인 김 씨는 아내의 외도를 계속 의심했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결국 전 남편 박 씨의 집으로 찾아가 인질을 잡고 참극을 저질렀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