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폭력조직인 맘보파의 두목 오 모씨의 자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폭력조직 두목인 오 모씨의 자택 등 4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오씨는 '보복현장'에 폭력배를 동원하고, 한화 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남대문 경찰서 간부들과 만나 금품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또 오 씨를 통해 폭력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한화그룹 김 모 감사의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김 감사가 오 씨를 통해 폭력배를 동원하고, 경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수사 무마 청탁을 벌인 근거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실제 경찰 고위간부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는지, 또 오씨에게 대가성 있는 청탁을 했는지도 조사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수사팀을 확대 개편하고, 새로 제기된 의혹들을 낱낱히 파헤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수사외압이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특별 수사팀을 꾸려 집중 수사를 벌일 방침이어서, 전·현직 경찰 최고위 간부에 대한 줄소환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지만 기자
-"이처럼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보복폭행 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질수 있을지,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