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배기 여자아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이 교사, 상습 폭행 혐의는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육교사 33살 양 모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화가 난 학부모들의 고성과 비난이 쏟아집니다.
"너도 똑같이 당하게 해줄거야! 알아!"
"대한민국에서 못 살 줄 알아!"
네살배기 여자아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 씨는 어젯밤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양 씨는 아이를 한 차례 때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양 모 씨 / 피의자
- "상습폭행은 절대 아닙니다. (그날 그 아이는 처음 때린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처음같은 소리하고 있네! 애가 울지도 않더라!)"
하지만 경찰은 양 씨를 상대로 상습적인 폭행이 이루어졌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피해 학부모들이 제출한 피해 진술서 16건 가운데 신빙성이 높은 4건을 추려 해당 아동과 부모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의 상습 폭행 혐의를 확인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어린이집 원장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