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물티슈 업체 몽드드의 유정환 전 대표가 뺑소니, 차량탈취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등의 혐의로 유정환 전 대표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0일 오전 8시15분께 서울 강남의 도산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고 가다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피해 차량 중 한 대는 뒤집어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 유씨는 자신의 벤틀리 차량 바퀴가 빠져 더 이상 도주할 수 없자 곧바로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성동구 금호터널까지 질주를 벌이던 유씨는 또다시 사고를 냈다.
특히 유정환 전 대표는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피해 차량 여성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으며 경찰에게 옷을 벗고 항의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경찰은 교통사고 과정에서 심각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폭행 당한 피해 차주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자 일단 유정환 전 대표를 석방했다.
하지만 유정환 전 대표는 귀가하지 않고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호텔 등을 전전했다. 경찰은 유씨가 잠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14일 오후 10시55분께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또 경찰은 유정환 전 대표의 약물 복용 가능성도 열어두고 이날 소변과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에 대해 유정환 전 대표는 "처방전을 받아서 구입한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다”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몽드드는 국내 1위 물티슈
유정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정환, 충격이다” "유정환, 진짜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저런 짓을 했다고?” "유정환,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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