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를 보면서 흉악한 범죄 소식에 깜짝깜짝 놀라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사람을 살해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왜 이렇게 돼가고 있는지 MBN이 긴급점검을 해봤습니다.
먼저 박유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상훈 / 안산 인질극 살해범(어제)
- "저도 피해자입니다. 나도 애 엄마의 희생양인 것 같습니다. "
안산 인질 살해범 김상훈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궤변.
자기도 피해자라는 발언에 공분이 일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노원구의 한 주차장.
4명의 건장한 사내가 50대를 인정사정없이 내려치더니 급기야 야구방망이까지 휘두릅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야구방망이 폭행 피해자(어제)
- "'야 이 자식아 뭐냐' 욕을 하더라고요. 느닷없이 두세 명이 우르르 달려들어 멱살을 끌더니 구타를…."
폭행을 부른 건 '횡단보도에 걸친 차를 빼달라'는 한 마디였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부천에서 일어난 '30대 자매 흉기 살인 사건' 역시 주차 시비에서 비롯됐습니다.
일반 시민이 사소한 이유 때문에, 무자비한 참극을 벌인 범죄자로 돌변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사회에 불안 심리가 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효순 / 서울 도선동
- "'왜 이렇게 세상이 변했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두려워요."
실제로 지난해 폭행사건의 동기를 살펴봤더니 무려 64%가 우발적 범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