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이후 불과 사흘 새 경찰에 유사 피해사례를 접수한 신고 건수가 15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면서 "지난 16~18일까지 112 및 학교폭력 전용 신고전화인 117 신고센터에 총 155건의 아동학대 사례가 신고됐다”며 "접수된 사례들은 지역 관할 경찰서로 내려보내 내사 및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55건 가운데 어린이집·유치원과 직접 관련된 피해사례는 141건(90.9%)으로, 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 거주 학부모들로부터 신고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선서에 사례가 이첩되면 자체 검토를 통해 수사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며 "경찰과 지자체가 함께 준비 중인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아동학대 전수조사(5만2000여곳)에도 신고 사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보육 담당 국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등이 모여 아동학대 근절 관련 후속 대책과 경찰·지자체 합동 전수조사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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