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민 손에 걸려 삭제된 인터넷 성매매 광고가 6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만219건) 대비 2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청소년 등을 둘러싼 온라인 공해가 그만큼 심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감시단 활동으로 인터넷에 유통된 성매매 광고물 등 불법·유해 정보 총 6만110건이 사라졌다. 감시단은 성매매 광고·알선 행위 등 불법적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된 사이트 운영자 11명은 고발장을 작성해 각 지역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감시단은 지난해 불법·유해 정보 총 8만577건을 모니터링해 불법성이 명확하게 확인된 6만2192건을 신고, 6만110건이 삭제 등 규제 처리했다.
규제 처리 내용 중 2만4644건은 이용해지·삭제됐고, 3만5466건은 접속차단·이용해지, 비공개 등 조치됐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가 지난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과 전쟁을 선포하며 운영한 모니터링단이다. 대학생, 직장인 등 1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올해도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인터넷 시민감시단을 서울시 홈페이지(woman.seoul.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며 "대학생, 직장인 등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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