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레인 사고 "비명과 함께 사람 떨어졌다", 작업자 4명 사망

↑ 부산 크레인 사고/사진=연합뉴스

'부산 크레인 사고'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해체작업 중이던 크레인의 철제 구조물이 추락해 작업자 4명이 숨졌습니다.

21일 오전 9시 46분쯤 부산시 영도구의 한 조선소에서 40톤짜리 선박 건조용 크레인의 조종석과 기계실 등 구조물 일부가 20여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철제 구조물 안에 있던 김모, 문모, 허모씨 등 근로자 3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또한 철제 구조물에 깔려 있던 박 모 씨는 2시간 넘는 구조 작업에도 불구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사진=MBN 자료화면

현장에선 총 5명이 작업중이었으나 작업감독 중이던 1명은 지상에 있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조선소는 지난 연말 폐쇄된 뒤 어제부터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에 경찰과 소방본부는 이날 사고가 근로자들이 크레인에서 기계실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려고 지지대를 절단하는 작업을 하던 중 무게를 이기지 못한 기계실이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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