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은 지난 2011년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을 구출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작전명은 '아덴만 여명작전'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요.
21명의 선원을 구출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4년 전인 2011년 1월 21일 새벽 5시 20분 소말리아 아덴만 해상.
해군 특수전여단 UDT 대원 7명을 태운 고속단정이 조심스럽게 삼호주얼리호로 향합니다.
해적에 납치된 선원 21명을 구하기 위한 작전명은 '아덴만 여명작전'
작전명처럼 고속단정에는 주변에는 달빛 사이로 여명이 보입니다.
20분이 지난 새벽 5시 40분.
고속단정 왼편에서 최영함에서 기관총을 쏘며 시선을 끌고, 우측 상공에서는 링스헬기가 기관총을 쏘며 고속단정을 엄호합니다.
6시 9분, 고속단정이 미끄러지듯 삼호주얼리호 선미에 도착하고, 대원들은 '삼호'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보이는 배에 재빠르게 오르기 시작합니다.
배 위에서는 총소리가 끊이질 않고.
거친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릴 정도로 작전은 치열했습니다.
드디어 날이 밝고 대원들은 계단을 오르며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합니다.
"올라가, 올라가! 계단으로 올라가! 계단 밑에 (해적) 3명 있다. 저기!"
해적들은 손을 들어 항복하고, 저항하는 해적들은 대원들에 의해 제압당합니다.
"Sit down! (무릎 꿇어!)"
3시간이 훌쩍 지난 9시 56분, 해적 5명은 생포하고 8명은 사살한 가운데, 선원 21명을 모두 구출하고 아덴만 여명작전은 마무리됩니다.
이영상은 방탄헬멧에 부착된 국산 무선 영상전송 시스템인 '카이샷'으로 촬영된 것으로 실시간 청해부대와 국내 군사지휘본부로 전송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화면제공 : 국방부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