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 군은 1년 전부터 IS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군이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기록엔 IS 관련 단어가 500여차례나 등장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 모 군이 컴퓨터를 통해 IS에 대해 검색을 하며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지난해 1월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검색 기록엔 IS와 시리아, 이슬람 등의 단어가 무려 517차례나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정재일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1대장
- "지난 1년간 총 3,020회 검색 기록 중 IS·터키·시리아 등을 주요 검색어로 하여 517회 검색한 바 있습니다."
김 군의 컴퓨터를 복구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IS 깃발을 든 전사들' 사진 외에, 총을 가진 IS 대원과 이슬람 여성 등의 사진 47장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IS 관련 신문 기사 등 65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즐겨찾기 목록에 등록해 두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4일 트위터로 IS에 가입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김 군.
'아프리키'라는 대화명을 사용한 인물이 '터키로 가라', '하산'이란 인물과 연락하라는 답글을 답니다.
열흘쯤 뒤에는 '아프리키'가 비밀 메신저인 '슈어스팟'을 사용해, 또 다른 인물을 찾아보라고 하는 등 구체적인 가입 방법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갑니다.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IS 가입을 원하며 나라와 가족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글이 발견됐습니다.
김 군은 출국하기 전에 가족들에게 'IS에 가입하겠다'는 쪽지를 책상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