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강 씨는 왜 '청와대 폭파' 협박을 한 걸까요?
강 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근 프랑스에 여행을 갔다 이번 협박 전화를 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사저와 청와대를 폭파하겠다"
정치권과 경찰에 따르면 이런 대담한 협박을 한 강 모 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인데,
최근 부모의 보살핌을 떠나 프랑스 여행을 갔다가 이 같은 폭파 협박 전화를 한 겁니다.
군에 가서도 정신질환이 문제가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강 씨는 군에서 의가사 제대, 즉 정해진 복무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전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가사 제대를 한 뒤 강 씨는 대학 복학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경찰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재원을 통해 강 씨에 대한 면담 조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우리 영토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이 강 씨를 바로 체포하긴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한 뒤 부모의 설득을 통해 자진 귀국시켜 공항에서 강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