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의 피의자 정형근(55)씨가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고민석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정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집에 있던 흉기로 전모(71·여)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사망한 전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다음날 집 근처 빌라 주차장 담벼락 아래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시신을 유기한 다음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잠적해 도피하다가 범행 9일 만인 같은 달 29일 오후 서울의 한 공원에서 검찰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정씨는 사건 당일 전씨와 소주를 마시다가 "좋아한다”며 성폭행을 시도했고, 전씨가 강하게 거부하자 살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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