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위기에 놓인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 강산미수범을 때려잡은 시민 2명에게 서울경찰청장이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직접 건네줬다.
20일 밤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곧바로 소리가 들린 건물 주차장으로 뛰어간 사람은 중국음식점 직원 김모씨(31)와 유통업체 직원 유모씨(33)였다. 이들은 “경찰인데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여성에게 접근해 강간하려던 이모씨(41)를 현장에서 제압하고 여성을 강간 위기로부터 구출했다.
소식을 들은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8일 직접 김씨가 일하는 중국음식점을 방문해 ‘용감한 시민’들에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구 청장은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해서는 경찰과 시민의 협력치안이 중요한데 위협을 무릅쓰고 경찰을 도와준 시민들이 있어 큰 힘을 얻는다”
한편 경찰은 범인 이씨(전과 9범, 전자발찌 착용중)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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