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인천에서 발생한 부인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50대 남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지인들의 도움으로 경북 영덕으로 도주한 뒤, 술을 마시고 자살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영덕군의 한 방파제.
이곳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바다에 떠 있다 파도에 밀려 돌 틈에 엎드려 있는 것을 문어잡이에 나선 70대 어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이 남성은 지난 25일 인천에서 부인 김 모 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52살 홍 모 씨.
▶ 인터뷰 : 마을 주민
- "변사체가 들어와 있더라고요. 해경이 들어 올려서 신원을 확인하니까 그 사람이 맞다고 해서 119에서 싣고 가고 그랬어요."
홍 씨는 범행 직후 지인들의 도움으로 경북 영덕으로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고 영덕으로 도주한 홍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방파제 인근 바닷물에 뛰어들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씨는 친구의 화물차를 타고 다니며 영덕의 한 펜션에 숨어지냈습니다.
경찰은 홍 씨의 도피를 도운 친구와 후배 등 2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