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영종대교에는 사고 수습을 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차조차 사고가 났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안개로 가시거리가 10미터에 불과했지만, 일부 차량들이 과속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영종대교)
- "사고가 난 영종대교에서 내려다본 바다입니다. 이처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많이 껴 있습니다."
마치 구름 위를 지나는 듯합니다.
이같은 짙은 안개 때문에 사고 당시 가시거리는 불과 10m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원 / 인천중부소방서장
- "저희가 출동할 때 가시거리는 10m 정도 됐습니다. 그러니까 앞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저희도 출동하면서 사고가 날 정도로 그 정도로 안개가 심했습니다."
영종대교는 바다 위에 있어 수증기가 많아 다른 지역보다 평소 쉽게 안개가 발생하는 지역.
▶ 인터뷰(☎) : 인천기상대 관계자
- "해상을 지나는 공기 특성을 따라서 해무라거나 기타 등등 안개가 낄 가능성은 조금 더 있는 거죠."
여기에 최근 수도권에 눈과 비가 많이 내리면서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진 것이 안개를 더 짙게 만들었습니다.
과속 등 일부 운전자의 부주의도 문제.
가시거리가 100m 이하일 경우 50km로 운행하게 돼 있지만, 일부 차량이 이를 어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안개가 자주 끼는 지역이지만, 안개 관측 장비가 한대로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