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사당에 있는 종합체육관 신축 공사장의 천장이 붕괴됐습니다.
다행히 11명 전원이 구조됐고,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구조 작업은 완료됐습니까?
【 기자 】
네, 사고 신고는 오후 4시 53분에 접수됐는데요.
구조 약 2시간여 만인 오후 7시 20분쯤 구조가 완료됐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11명의 인부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3명이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인부 1명이 매몰된 걸로 추정됐지만 조금 전에 연락이 닿았고 집에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붕괴 사고는 지붕에 콘크리트를 붓는 공사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공사를 위해 만든 임시 계단이 무게를 견디지 못한 걸로 추정되는데요.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최근 이 체육관 구조물의 설계가 변경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협회에서 점검했더니 지붕을 떠받치는 구조물의 안전이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걸 보강하기 위해 설계를 바꾼 건데요.
이 때문에 오늘 오전 10시 감독당국인 동작구청 등이 현장 시찰을 나왔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하지 못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애초 설계가 부실했던 건 물론, 안전 감독관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당체육관 신축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