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실형이 선고되자 이번 판결을 내린 오성우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 부장판사는 과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판결과 발언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원을 노예처럼 생각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
"돈으로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
실형을 선고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강한 발언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질타한 오성우 부장판사.
오 부장판사의 파격적인 발언과 판결은 예전부터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했습니다.
지난해 8월 여성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기소된 강용석 전 국회의원에게 오 부장판사는 '트러블메이커'라며 "말의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철도노조간부들에게 무죄를 선고해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오 부장판사는 파업이 예측 못 할 시기에 이뤄진 것이 아닌 만큼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