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동네하면 서울 강남구를 떠올리실텐데요.
서울 강남을 추격하며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 해운대인데요.
50층 이상인 초고층 빌딩도 25개로 서울 강남보다 세배 넘게 많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이 숲을 이룬 부산 해운대구.
높이 301m, 80층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주거시설은 기본.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도 해운대구가 25개로 강남구 8개의 세 배가 넘습니다.
오는 2018년에는 101층짜리 주거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해운대구의 수입차 등록 대수는 2만 600대.
서울의 강남과 서초, 송파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습니다.
수입차 매장도 15개 브랜드가 밀집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우 / BMW 부산 본부장
- "해운대 지역은 마린시티 등 주상복합촌이 있어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월 100여 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부자들이 해운대로 몰려들면서 서울 강남구를 뛰어넘어 국내 유통업계의 최대 격전지가 됐습니다.
롯데와 신세계가 해운대 중심지를 점령한 가운데 한화갤러리아와 현대아이파크몰까지 반경 1km 안에 대형 백화점 2개가 더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 백화점은 강남보다 먼저 해외 명품 매장을 입점시켜 화제를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현철 /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팀장
- "층높이를 높인다든지 해운대 지역의 특화된 우수 고객들을 유치하려고 해외 명품이나 화장품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했고, 건물 자체도 아주 고급스럽게…."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부산 해운대구가 쇼핑과 관광, 문화 중심지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