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람쥐'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날개 모양의 주름을 이용해 하늘로 날아올라서 이름이 하늘다람쥔데요.
3년 전 모습을 감췄던 이 하늘다람쥐가 나타났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월악산 깊은 산속 느릎나무.
나무 꼭대기 둥지에서 튀어나온 작은 동물이 재빨리 날아오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하늘다람쥐.
월악산 국립공원 속 말벌집에서 살다 자취를 감춘 하늘다람쥐가 3년 만에 인공 둥지에서 발견된 겁니다.
지난 2012년 2월 월악산 빈 말벌집에서 발견된 하늘다람쥐.
2013년 비바람에 날려 말벌집이 떨어지자 함께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월악산을 중심으로 인공둥지 30개를 설치해 서식여부를 관찰해왔는데 지난 7일 드디어 모습을 나타낸 겁니다.
▶ 인터뷰 : 이진철 / 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하늘다람쥐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서식환경이 까다롭고 야행성으로 일반인의 눈에는 잘 띄지 않습니다."
다리와 몸통을 잇는 피부 주름을 이용해 날아오르는 하늘다람쥐.
새 집에 모습을 나타낸 반가운 하늘다람쥐의 힘찬 비상이 기대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