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월에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황사가 5일정도 찾아올 전망이다. 하지만'황사특보'급 대형황사 발생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2015년 봄철 기상전망'브리핑에서 "3~5월 봄철 전반에는 대륙고기압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으며, 후반에는 일시적인 고온 현상을 보일 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일시적인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어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5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2일)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주요 황사발원지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고 고온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주변으로는 남동~남서류가 주로 나타나면서 황사가 유입되기 어려운 기류조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대륙고기압의
기상청은 "황사가 심해질 경우 노약자와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하더라도 황사방진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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