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침 세종시의 한 마을에서 괴한이 엽총을 난사해 3명이 숨졌습니다.
편의점에 불까지 지르고 달아났던 살해범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종시의 한 마을.
이른 아침, 이곳에서 50살 강 모 씨가 엽총을 난사했습니다.
출근을 하려고 차에 탄 50살 김 모 씨와 집 안에서 아침 식사를 하던 아버지 74살 김 모 씨가 총에 맞았습니다.
강 씨는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에도 들어가 52살 송 모 씨에게도 엽총을 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마을 주민
- "처음에는 공사하는 줄 알았어요. 옆에서 (쾅하는) 소리가 나서…."
결국, 세 명 모두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강 씨는 세 사람에게 총을 쏜 뒤 편의점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강 씨는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여동생은 1년 6개월 전 강 씨와 헤어진 뒤 숨진 송 씨와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자하 / 세종경찰서장
- "이틀 전에 (자신의 주소지) 관할 태장파출소에서 총을 출고해서 (공주 신관지구대에) 입고를 한 사안으로 봐서 계획성이 있다고…."
경찰은 피해자와 강 씨의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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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권열·박인학·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