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중앙대의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을 두고 학내 갈등이 번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중앙대 총학생회는 교수비대위 규탄 성명을 내어 중앙대 교수 공동 비상대책위원회가 학생을 볼모로 편향적인 주장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수들이 계획안에 반대하자 학생들은 이용구 총장의 말을 인용해 “기득권층인 교수 사회도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성명에서 교수 비대위가 지적한 “선진화 계획안은 반교육적이다”란 부분을 반박했다. 학생들은 “교수들은 학생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전공선택 시기를 앞당기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의 기회가 증가한다는 점을 들었다.
총학생회는 이어서 “교수들이 ‘취업학원’, ‘직업훈련소’를 논하기 전에 연구·강의·학생지도에 힘쓰는 의무를 다하라”며 5 가지의 요구사항을 제안하였다. 5 가지 요구사항엔 ▲ 편향된 보도로 학교 대외 이미지 실추 중단 ▲ 구성원 명단공개 ▲ 학생 소통 강화 ▲ 전공제 도입논의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
총학생회의 이번 발표를 두고 학생사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김재경 사회학과 학생회장은 “중앙운영위원회 차원의 동의
학생사회서도 찬반양론이 엇갈림에 따라 중앙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학생회칙에 따라 오는 18일~20일에 걸쳐 계획안에 대한 전체 학생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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