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건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제 이완구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에서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직후 시작된 첫 대기업 수사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정인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포스코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오늘(13일) 오전 9시 반부터 인천에 있는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포함한 40여 명을 보내 자체 감사 자료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포스코 건설은 베트남 지역 건설 사업을 담당하던 임직원들이 공사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지만, 관련자들에 대한 자체 징계만 내리고 고발 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이완구 총리가 어제(12일) 담화에서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말한 뒤 시작된 첫 대기업 수사인 만큼 고강도 수사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