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수사단의 방산비리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납품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통영함 사업의 핵심 의사결정권자였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도 이번주내로 소환될 전망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건조된 수상구조함 통영함.
성능시범에서도 해저에 있는 목표물을 찾지 못해, 다른 함정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상적인 구조함과 달리 자체적인 단독 작전 수행이 불가능한 겁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건 어선 수준의 성능 미달인 음파탐지기가 장착됐기 때문입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 간부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허위로 시험성적서를 작성한 부품을 써 벌어진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통영함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업의 핵심 의사결정권자였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이번 주 내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수사단은 통영함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황 전 총장이 제안요청서 검토 등을 태만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1년 '아덴만의 여명작전'을 지휘했던 황 전 총장은, 통영함 비리에 연루돼 지난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