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아예 낳지 않거나 많아야 1명 정도만 낳는데요,
경기도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해 무상으로 운영하는 출산장려정책을 내놨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를 낳은 산모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산후조리원.
산모의 건강회복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2주에 최소 150~200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경기도 성남시가 이런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국 최초로 무상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합니다.
우선 9월부터 민간 산후조리원을 임대해 운영하고, 2018년까지 공공산후조리원 3곳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산모) 2천 명 범위까지는 무료로 지원하되 우선순위를 둬서 소득이나 다자녀 등의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하고…."
또, 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하반기부터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고, 연차적으로 150만 원까지 지원금을 늘릴 방침입니다.
다만, 안심인증제를 도입해 인증받은 조리원을 이용할 경우만 지원해줍니다.
산모는 물론, 산후조리원 측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민경진 / 경기 성남 야탑동
- "출산 비용에 조리원이 굉장히 많이 차지하거든요. 그걸 시에서 지원해주신다면 많은 분이 임신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상원 / 민간 산후조리원 운영자
- "민간 산후조리원에 오고자 하는 산모들도 많은 부담을 갖지 않게 되어 혜택을 받을 것 같습니다. (민간) 조리원은 공실이 많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2018년까지 공공산후조리원 3곳 설치와 운영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376억 원.
관련 조례는 성남시의회에서 통과 여부가 결정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