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동체 발견…인양 작업 시작

【 앵커멘트 】
지난 13일 밤 가거도 앞바다에서 추락했던 헬기 동체가 일주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조금 전 7시부터 헬기 인양을 위해 심해 잠수사들이 바다에 투입돼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3일 밤 전남 신안의 가거도 앞바다에서 추락했던 해경 헬기 동체가 발견됐습니다.

추락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서해해경안전본부는 오늘(19일) 오후 12시쯤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2km 지점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했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에서 1.7km 북쪽, 수심 75m 지점입니다.

해양조사선 음파탐지기로 수중 탐색한 뒤 청해진함의 수중 카메라를 이용해 헬기 프로펠러 기둥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헬기가 발견되면서 밤 7시부터 인양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잠수사 3명을 심해 74m까지 내려 보냈고, 본격적인 인양 작업은 바닷물이 잠잠해지는 정조시간인 밤 8시부터 11까지 진행됩니다.

기체가 가벼워 청해진함을 통해 곧바로 헬기 인양 작업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김동진 / 서해해경안전본부 상황센터장
- "동체를 그물로 감싸게 되면 유실의 염려가 없습니다. 올린 다음에 그 안에 승무원이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목포항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오늘 밤까지 인양이 안 될 경우 내일 새벽 정조시간을 틈타 심해 잠수사들이 교대로 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