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학교의 동아리 간부가 다른 여학생을 성폭행하려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생은 동아리에서 제명됐고, 학교 측도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려대학교 서울 캠퍼스.
동아리연합회의 간부를 뽑는다는 공고가 붙었습니다.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동아리 간부들이 중도에 그만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는 불미스런 일로 제명된 간부도 있었습니다.
한 미술동아리 회장이었던 이 모 씨는 지난 1월, 술에 취해 다른 여성 회원을 성폭행하려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동아리 관계자
-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서 저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 씨는 해당 여성과 동아리방에 단둘이 남은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혼자 마음고생을 하다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학교 측도 즉각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고려대학교 관계자
-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다 보니까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외부 확인이 어려워요."
학교 측은 피해 여성과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의 진술을 확보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