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를 미끼로 노인들을 꾀어 금품을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성관계를 할 것처럼 유인해 노인들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이고 금품을 챙긴 혐의(강도)로 김모 씨(49·여)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4시께 부산시 남구의 한 모텔에서 A 씨(72)에게 수면제를 탄 자양강장제를 먹이고 A씨가 잠든 사이 15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노인들을 상대로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공원 등에 혼자 나와 있는 노인들을 성관계를 미끼로 유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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