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직전까지, 학생 10여 명을 구조했던 김동수 씨를 기억하시나요?
그런 김동수 씨가 어제(19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들을 구한 김동수 씨.
화물차 기사인 김 씨는 세월호에 탑승해있다 오전 8시 30분쯤 배가 기울어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기다리라'는 안내 방송만 믿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객실 밖으로 뛰쳐나왔고 무섭게 가라앉던 배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들을 구조해냈습니다.
침몰 직전까지 10여 명의 학생을 구해낸 김 씨는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어제 저녁 제주도에 위치한 자택에서 커터칼로 손목을
김씨의 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세월호 사고로 1년 가까이 트라우마를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경제난까지 겹쳐 어렵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