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억대 도박논란에 휩싸인 가수 태진아가 '시사저널 USA' 사장이 돈을 요구했다며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태진아는 20일 오후 MBN '뉴스 앤 이슈'에 전격 출연해 논란이 됐던 '억대 도박설'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태진아는 카지노에 동행한 사람들을 묻는 김은혜 앵커의 질문에 "큰 아들은 함께 카지노를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는 "우리 아들이 계속 앉아서 한 것도 아니고 내가 굳이 같이 했다고 말할 필요가 없었다"며 "지금 여기서 다 털어놓겠다. 큰 아들은 조금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수 이루는 게임할 때 들어오지 않았다"며 "끝날 때 잠깐 들어와 '아빠 이제 갈까요?' 라고 했을 뿐"이라며 이루도 함께 도박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김은혜 앵커는 태진아에게 '정확한 카지노 출입 횟수가 몇 번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태진아는 "의도적으로 속이려 한 것은 아니었는데 미안하다. 정확하게 모두 4차례 갔다. 15일과 17일에는 LA에서, 18일과 19일에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 들렀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태진아는 시사저널 USA 사장이 자신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시사저널USA 사장이 25만 달러를 요구하며 '9시까지 기다려보고 (돈 안주면) 기사를 쓰겠습니다'라고 했다"며 "난 돈을 줄 이유가 없어서 안 줬더니 기사가 나갔다. 오죽하면 지인이 만약 법정으로 가면 증언까지 해준다고 했다. 사실이니까"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태진아는 또 시사저널 USA를 향해 "정정보도 쓰면 법정에 안 간다. 하지만 정정보도를 안 하면 소송을 통해 끝까지 간다. 전체 연예인들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라며 목소리를 높
그는 마지막으로 "저 억대 도박 안했습니다, 팬 여러분. 저 1973년에 대마초 안 피웠습니다. 4시간 게임 안 했습니다. 억대 도박, 한 판에 만 오천 달러, 2만 달러씩 안 했습니다. 진짜입니다. 믿어주십시오. 제가 이 순간 죽는다 하더라도 진실입니다. 시사저널 USA 정정보도 쓰십시오. 그럼 용서하겠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