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아주 맑은 하늘은 아니었지만, 오늘(21일) 전국의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놀이공원과 유명산은 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완연한 봄 기운을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형형색색 물감을 쏟아놓은 듯, 튤립꽃들이 반갑게 손을 흔듭니다.
저마다 싱그러운 색을 뽐내는 사이, 봄내음이 코끝에 와닿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둘이 호흡을 맞추며 레일바이크 페달을 힘차게 밟아봅니다.
▶ 인터뷰 : 성유진 / 서울 미아동
- "서울에 이런 게 있으니까 멀리 나가지 않아서 좋고 커플끼리 할 수 있어서 로맨틱하고 좋은 것 같아요."
남쪽지방은 벌써 꽃이 활짝 폈습니다.
형형색색 봄을 그리기에는 물감 색이 모자라보입니다.
길게 뻗은 나무를 꼭 끌어안은 사람들.
세계산림의 날을 맞아 나무를 1분동안 끌어안는 트리허그 기네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1천 2백여 명,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유리알같은 계곡물이 흐르고,
포근한 봄날씨를 즐기려는 움직임은 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백은희 / 서울 도원동
- "더 진작 빨리 올걸 이제 왔나…후회스럽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오늘 날씨 정말 좋고요. 그렇죠? 짱이에요! "
하지만, 내일 낮 기온은 오늘보다 5도 정도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항공촬영 : MBN중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