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불법 도박이 매스컴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 후반부터인데요.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다 보니, 이들의 도박은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연예인 도박이 본격적으로 매스컴을 타기 시작한 것은 개그맨 황기순의 도박 사건입니다.
황 씨는 1997년 필리핀에서 환치기 수법을 이용해 카지노 도박을 벌이다 적발됐습니다.
2002년에는 사업가로 변신한 개그맨 주병진이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듬해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강원랜드에서 도박빚 1억 8천만 원을 갚지 않아 피소됐고, 2010년 해외 도박으로 구속됐습니다.
개그맨 김준호 역시 지난 2009년 마카오 원정 도박 혐의로 한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2013년에는 개그맨 이수근과 방송인 탁재훈, 가수 토니 안 등 유명 연예인들의 도박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포츠 토토에 수억 원을 베팅해 사회적 지탄을 받았습니다.
도박에 연루된 연예인들은 수년간 자숙의 시간을 갖다가 관심에서 멀어지면 복귀를 하는 것이 전례지만, 이전의 인기는 누리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