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미국 골프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평일 골프는 불법이라 감사원의 감사까지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장.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을 확정하는 서민 자녀교육지원 조례를 통과시키는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출장을 위해 서울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곳곳에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수 / 경남도의회 의원
-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이 자리에 안 계셨으면 모르겠는데 미국에서 골프를 치신 정도라면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는 해외출장 일정이지 않았겠습니까?"
미국 출장 중 골프는 무상 급식 중단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의 비판도 키우고 있습니다.
학생 급식을 지원할 돈이 없다며 이를 중단한 사람이 해외 출장 도중에 골프를 치는 행위는 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양영아 / 학부모
- "밥 먹고 골프까지 치면서 같은 세금 내는 우리 애들한테는 왜 밥 먹는 돈을 못 주겠다고 하는지, 왜 밥은 교육이 아니라고 하는지…."
이번 미국 골프는 접대의혹이 있는 만큼 감사원의 감사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남 LA 통상자문관의 집에서 머물고 차량까지 받은 것은 문
▶ 인터뷰 : 김종민 / 정의당 대변인
- "감사원은 이런 의혹에 대해 공무원 복무규정에 저촉되는 것은 없는지 즉시 조사해야 합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미국 골프 논란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을 남기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