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세청 간부 성매매 사건과 관련된 유흥주점과 모텔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가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국세청 과장급 간부 2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A유흥주점과 인근 모텔을 지난 16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께 A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 2명과 술을 마신 뒤 2차로 인근 모텔로 자리를 옮겨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업소에 설치된 CCTV 영상과 매출장부, 카드전표 등을 확보해 분석중이다.
경찰은 대가성 접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밝히고자 이들에게 동석자가 있었는지 여부에도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세청 간부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술자리에 자신들 두 명만 있었을 뿐 다른 사람은 없다고 주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19일 인근의 다른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역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체포된 감사원 직원들에 대해서도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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