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저희 MBN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성 전 회장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경남기업노조 측은 비리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
하지만, 성완종 전회장은 관련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성공불 융자금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성완종 / 경남기업 전 회장
- "다른 데로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녜요. '선집행 후정산' 구조이기 때문에. 우리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회사가 있잖아요."
여러 기업이 참여한 데다, 먼저 사업개발에 돈을 쓴 뒤에 정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없다는 겁니다.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계열사 '체스넛'에 대해서는 부인 소유이고 일감도 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횡령 의혹은 강력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성완종 / 경남기업 전 회장
- "우리 와이프가 그, 체스넛 한 건 맞는데. 거기 일 준 건 맞아요. 맞는데 거기 경영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하지만, 경남기업노조는 성 전 회장 일가의 회삿돈 횡령 혐의 부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성 전 회장 부인 등이 실소유주로 있는 회사들이 경남기업의 자재 구매와 건물 관리 등의 사업을 독점하면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겁니다.
노조는 또 경영 포기 선언은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며 회장 일가를 경영에서 배제할 것을 채권단에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