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천안함 사건 5주기인 26일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이 아닌 미국 잠수함과의 충돌로 침몰했다는 음모론을 거듭 제기했다.
천안함 사건 5주기를 맞아 반북 여론이 고조될 가능성에 대응해 미국으로 화살을 돌려 반미 감정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서 ”천안호는 그 어떤 어뢰 공격이나 폭발에 의해서가 아니라 미군 잠수함의 의도적인 충돌에 의해 두 동강이 났다는 것이 세계 여론과 과학자들의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천안함 사건 직전 한미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한 미국 잠수함이 서해에서 침몰했으며 이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것이다.
보도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제기된 온갖 음모론을 총망라하다시피 제시하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또 “천안함 사건 이후 대북 제재 강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등이 착착 진행됐다”며 “미국은 천안호 사건을 통해 남조선을 세계제패전략 실현의 주요 구성 부분으로 더욱 확고히 장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도는 ”미국이 괴뢰패당을 사촉해 황당무계하고 허황하기 그지없는 ‘북 어뢰 공격설’을 날조한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
북한 천안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천안함, 누가했는지 확실치 않아도 진흙탕 싸움은 그만” “북한 천안함, 북한 포탄이 나오지 않았었나?” “북한 천안함, 북한 아나운서 말투 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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