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유포된 37쪽 짜리 '경부운하' 문건이 수자원공사 한 간부가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증거를 확보하고 수자원공사 간부 김모씨의 자백도 받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수자원공사 간부가 '경부운하 재검토 결과 보고서'를 유출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경부운하 정부 태스크포스팀 핵심인 수자원공사 기술본부장 김모씨를 소환 조사해 문건 유출 사실을 자백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문건 유출의 유력한 단서를 찾아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S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함께 다니는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모씨에게 보고서를 건냈고, 이 문건이 다시 언론사 기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공 간부 김씨는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씨가 술자리에서 경부운하에 관심이 많아 한번 보자고해서 지난달 28일 학교에서 보고서를 넘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수공 간부 김씨와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씨에 대해 직무상비밀누설과 방조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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