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간 내공을 갈고 닦아왔다면 뭔가 큰 변화를 일으켜도 강산이 변할 만큼 일으킬 수 있을 것. 온라인 쇼핑의 판도를 바꾸겠다며 10년 만에 새로운 형식의 쇼핑몰 추천 사이트 ‘코디걸스’를 그랜드 오픈한 김회진 대표는 자신감이 넘쳤다.
- 코디걸스가 오픈 전부터 온라인 쇼핑 업계 전체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추천사이트의 새로운 장을 세계에서 한국이 제일 먼저 상용화 했다고 생각한다면 이 정도의 관심은 당연하다. 온라인 쇼핑몰이 처음 상용화됐을 때만큼의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 오픈 시간을 3월 30일 3시 33분 33초로 맞췄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구글, 페이스북, 에버노트, 트위터,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아마존, 타오바오, 알라바바 등 세계적인 매체는 왜 IT 강국인 한국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인지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여성의류쇼핑몰 순위사이트 코디걸스를 운영하면서, 기술 개발과 서비스 안정화에 투자해온 10년은 오픈 베타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 안타까운 마음을 달랠 시간이 됐다. 신개념 추천사이트인 코디걸스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이상의 획기적인 서비스로 전 세계 고객들을 사로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최고의 개발진과 함께 순수 국내 기술로 코디걸스를 완성해 2015년 3월 30일 3시 33분 33초에 그랜드 오픈한 데에는 이 시간이 세상을 놀라게 한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 코디걸스는 이미 국내 1~2위를 다투던 여성의류 순위 사이트로 알고 있다.
그렇다. 코디걸스는 스타일닷컴과 함께 국내 1~2위를 다투던 여성의류 순위사이트였다. 소위 ‘잘 나가던’ 코디걸스를 전체 리뉴얼 하게 된 배경에는 여성 고객들에게 그저 제품을 팔기 위한 정보가 아닌, 진짜 쇼핑 알짜 정보를 제공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여성고객들 한 명 한 명을 위한 ‘퍼스널 쇼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이트로의 변화를 꿈꾸며 리뉴얼을 결심했다.
- 리뉴얼을 거쳐 그랜드 오픈한 코디걸스는 어떤 사이트인가?
코디걸스와 제휴된 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을 본 뒤 코디걸스에 방문하면, 내가 본 상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본 상품을 기반으로 제휴된 쇼핑몰들의 추천상품도 받아볼 수 있어 쇼핑몰을 일일이 찾아 다닐 필요가 없다. 한 자리에서 주요 쇼핑몰의 유사 상품들에 대한 가격비교가 가능할 뿐 아니라,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상품 정보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각 쇼핑몰의 진짜 인기 상품을 한 눈에 볼 수도 있다. 이뿐 아니라 앞으로 매월 1가지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 이런 새로운 서비스들을 코디걸스에서 제공하게 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진짜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지만, 실제 개발에서 번번히 실패했다. 도전한 개발자들은 많았으나 스크립트 기술, 빅데이터, 로그분석 등 다양한 개발의 한계에 맞부딪혀 마무리가 되지 못했다. 국내 기술로는 내가 본 상품을 기반으로 다른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렵겠다는 것을 느끼고 포기하려는 순간이었다. 이비즈니스 산업 협동조합(조합장 김익용)의 소개로 비즈스프링을 만나게 됐다. 13년간 로그분석의 한 우물을 판 분석전문회사 비즈스프링과 카페24 출신의 ‘천재’ 개발자 제갈영 팀장
- 끝으로 코디걸스를 세상에 선보이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디걸스는 단언컨대 여자들에게 가장 정확한 상품추천을, 가장 많은 상품을, 가장 빠른 신상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여자들이 필요를 정확하게 만족시키는 코디걸스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