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지하철이 멈추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2일) 오후 9시쯤 경기 안산 지하철 4호선 한양대역과 오이도 역 사이 구간에서 전기 공급이 끊겨 하행선 전철이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정왕역에 선 열차에서 대기 중이던 승객 300여 명이 다른 열차로 이동하거나 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낙뢰로 인해 변전시설이 파손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들이 잇따라 결항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에 김포로 가려던 항공기를 비롯해 항공편 200여 편이 결항하고 90여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강풍으로 시설물이 무너지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제주 노형동 한 호텔 공사장에서 안전 펜스가 강풍에 밀려 20미터 정도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사장 옆 아파트 담벼락이 무너지고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