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주민 3백여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마니산에서 50대 등산객이 3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옥상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불길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해 서둘러 물을 뿌려보지만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5분쯤 서울 삼성동의 20층 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3백여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송행례 / 아파트 주민
- "옥상에서 불이 뻘겋게 올라오더라고. 위에서 끝에서 막 올라오더라니까 불이…. "
경찰은 고등학생 17살 오 모 군이 옥상에서 안 쓰던 책을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산악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9시 50분쯤에는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59살 김 모 씨가 3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서울 관악산에서 61살 김 모 씨가 산을 내려오다 머리를 다쳐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