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돈을 갚으라고 하는 채권자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자살을 한 것처럼 위장해 살해하려 한 전직 보험회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8일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최모 씨(3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8시 40분께 부산시 남구 문현동 한 도로에서 수면유도제를 탄 음료를 한모 씨(34)에게 먹여 잠들게 한 뒤 차량에 착화탄을 피워 한씨가 자살한 것처럼 꾸며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한씨가 잠든 사이 광안대교와 부산의 한 대학을 10여 차례 오가며 고민하다가 9시간여가 지난 다음 날 23일 오전 6시에야 착화탄을 피웠지만 잠에서 깬 한씨가 차량 밖으로 걸어나오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차량 인근에서 이를 지켜본 최씨는 다시 한씨를 차량에 태운 채 넥타이로 손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뒤 폭행하고 8시간 가량 감금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전직 보험회사 직원인 최씨는 보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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